시흥 물왕저수지 아름드리 장어
(내돈내산 방문 후기)
연초에 시흥 물왕리 저수지에 있는 아름드리 장어에 들렀었다.
원래는 다른 집을 가려고 했었는데, 지나가는 길에 장어집 입구 간판에 쓰여 있는 가격이 착해서 걍 바로 들어갔다.

아름드리 민물장어 옆을 몇 번 지나갔었던 것 같은데, 여기가 장어집인지는 그 날 처음 알았다.
엄마를 모시고 가는 거여서 어르신이 드시기에 덜 맵고 식감이 웬만하면 부드러운 음식메뉴를 고민하던 차였는데, 장어가 나쁘지 않았다.

달궈진 숯불에 장어를 올리고 조금 기다리면 한쪽이 완전히 구워진 상태에서 뒤집어야 장어가 오그라들지 않는다.

밑반찬으로는 야채와 생강채소스, 깻잎장, 백김치, 양파절임이 나왔다.

마늘이 담긴 스텔레스 종지그릇은 석쇠 한 가운데 두면 그릇안의 기름이 지글지글 끓어 오르면서 마늘이 기름에 잘 튀겨진다.
튀겨진 마늘이 너무 맛있어서 한번 더 리필해서 가져다가 장어와 함께 구워 먹으니, 보양식이 따로 없다.

장어에 생강샐러드를 올려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장어를 찍어먹는 소스는 보기에는 매워보이지 않지만, 은근히 매콤했다.
아마도 생강샐러드의 매운맛이 섞여서 더 그랬던 것 같다.

미처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아름드리 장어는 후식으로 된장찌개와 국수 등이 있다.
잔치국수가 6천원, 된장찌개 5천원, 공기밥 천원이었다.
냉면은 7천원 이었다.
우리는 잔치국수 하나를 시켜 나눠먹었는데, 장어를 먹은 뒤의 후식메뉴로는 양이 제법 많았다.
우리가 갔던 날 다른 테이블 손님들 모두 장어를 구어 먹고 있었는데,
메뉴판을 보니 소갈비살과 오리,삼겹등도 메뉴에 있었다.
물왕리 아름드리 장어 메뉴

주차는 아름드리장어 내부에도 있지만, 장어집 건너편 도로가 옆에 공터에도 가능했다.

물왕저수지 카페 스타벅스
맛있게 장어를 먹고 커피를 마시자고 해서 물왕저수지 주변 검색을 해보니, 읭? 스타벅스가 있었다.
물왕리 스타벅스는 3층까지 있고, 저수지를 바라보며 차를 마실 수 있도록 의자 방향이 일렬도 창을 향해 있어서 좋았다.
(기회가 된다면 낮에 한번 다시 와보고 싶다)
엄마가 당뇨가 있으셔서 마실것이 좀 애매했는데, 요거트스무디를 주문해 보니 별로 달지 않아서 좋았다.

2025.1.4.토.
이상 물왕저수지 맛집 아름드리 장어 방문 후기 끝.